안녕하세요.
오늘은 숨겨진 여행지, 바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간월암]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곳은 절이기도 한데요.
저는 사실 크리스천이지만
장소적 개념의 '절'을 참 좋아해요.
절은 대부분 산속 깊숙한 곳이나, 조용하고 고요한 곳에
대부분 위치해 있잖아요.
그래서 절을 방문하게 되면 참 마음이 편해지고 차분해져서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대문 사진에서 보듯 간월암에는 참 특별한 점이 있어요!
바로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섬이 될 때도,
육지가 될 때도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간월암을 방문하실 때는 꼭
간월함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물 때를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라요 :)
<간월암 물 때보기>
http://ganwolam.kr/bbs/board.php?bo_table=1040
간월암에 대해 많은 수식어가 붙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의 몽상미셀'이란 수식어가 붙곤 하는데요.
보이시나요?
간월암의 낙조 모습입니다.
오히려 몽상미셀과는 비교도 안 되는 운치가 있어 보이네요.
고즈넉한 암자의 모습과 서해에서 보는 찬란한 낙조가 어우러져 이미 사진만으로도 압도되는 느낌인데,
실제로 간월암에 가게 된다면 정말 벅찰 것 같아요.
간월암은 간월도에 있는데, 간월도가 '달빛을 본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정말 장소가 주는 느낌과 걸맞게 너무 잘 지어진 이름 아닌가요?
그게 달빛이든, 져물어가는 햇빛이든
그 모든 것을 간월암에서 본다면
황홀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한 번씩 마음이 복잡할 때,
한참을 모르다가 뜻하지 않게 번아웃이 왔다는 걸 깨달았을 때,
혼자서, 혹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과
이런 장소를 찾는 것 같아요.
간월도를 방문하시고 나면,
우리 또 배가 당연히 고프겠죠?
간월도가 특히 '어리굴젓'이 유명하다고 해요!
아시잖아요.
흰쌀밥에 젓갈 하나 얹어서 먹으면
그야말로 다른 밥도둑이 없다는 사실을요.
그런데, 이 어리굴젓만 있는 게 아니에요.
또 하나의 명물, 영양굴밥도 있다고 해요!
영양굴밥에 양념으로 나오는 달래간장을 쓱쓱 비벼먹으면
개. 꿀. 맛
더 이상의 맛 표현은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밥 먹은 지 1시간도 안 지났는데, 배가 다시 고프네요.
간월도 선착장 근처로 영양굴밥 집이 되게 많아요.
영양굴밥과 함께 어리굴젓이 찬으로 나온다고 하니,
간월암을 다녀오신 분들은
간월도의 특색음식인 영양굴밥과 어리굴젓을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조용하고 편안한, 고요하고 평안한,
그렇지만 찬란한, 한국의 몽생미셸,
간월암으로 꼭 여행 가보실 바래요.
다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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