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의 [본태박물관]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해요!
저는 본태박물관의 전시 내용보단 박물관 자체 건축물에 더 중점을 둬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저번에 제가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을 소개해드렸었잖아요?
네. 맞아요.
본태 박물관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입니다.
본태 박물관, 뮤지엄 산 모두
저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보려고 간 게 첫 번째 이유였어요.
저에겐 본태 박물관이 안도 타다오 건축물의 첫 경험이었는데요.
첫 경험, 첫사랑,
뭔가의 '첫'이 된다는 것은 그 기억을 강렬하게 남기기 마련입니다.
본태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길은
90도 각으로 이루어진 길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동선이 길 수 있지만,
그 긴 동선만큼 지루하지 않게 여러 요소들이 더해져 있는데요.
공간의 채우는 수로와
하늘 높이 떠 있는 사각 프레임 안의 자연환경부터
자연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풍경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는 이런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자연과 현대건축물의 미가 이렇게 상생할 수 있구나.
건축물 자체가 자연을 담는 프레임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꼭 액자 같지 않나요?
저는 본태박물관의 이런 거대한 프레임을 발견할 때마다 너무 희열이 느껴졌어요.
꼭 제가 건축가가 된 것처럼
안도 타다오가 뭘 담으려 했는지 공유하는 느낌처럼 이요.
안내하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제1 전시장이 나오는데요.
전시를 다 보고 나오는 길목에는
비밀의 숲 카페를 맞이할 수 있어요.
제가 본태박물관을 방문했던 계절이 가을이었는데요.
느껴지시나요?
모든 식물과 작은 호수와 공기와 하늘이 말해주는 가을의 무드가요.
심지어 쓸쓸함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을 본연의 색과 무드를 더할 나위 없이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봄이 되면 어떨까.
여름이 되면?
겨울은?
매 계절, 이곳의 정취를 느껴보자라는 다짐으로
이곳에서의 커피 타임을 마쳤습니다.
본태 박물관은 총 5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백남준 전시와 쿠사마 야오이(무한거울방, 호박) 전시가 있어서 좀 더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백남준 전시를 다 보고,
다른 공간의 전시장으로 이동하면
일본의 유명한 작가, 쿠사마 야유이의 무한거울방과 호박 전시를 볼 수 있어요.
호박 전시도 멋지지만,
저는 무한 거울방이 좋았어요.
꼭 우주의 별천지에 온 느낌이 들어서 황홀하더라고요.
대기줄이 있기 때문에 이 공간에서 너무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있는 동안에 계속 멍 때리면서 불빛을 바라봤던 것 같아요.
본태 박물관의 모든 전시장을 꼭 둘러보시길 바라요!
볼만한 전시가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전시 내용 자체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전시를 다 보고 잠깐 옥상 테라스 쪽으로 올라와서 전경을 바라봤는데요.
또 하나의 숨은 공간을 보여드리며, 이 글을 마치려 해요.
전시의 의미를 넘어선,
공간 전체가 자연의 프레임이 되는 본태박물관에
여러분들도 꼭 한 번쯤 방문하셨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제주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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