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조용한 캠핑장,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해솔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전, 이번에 캠핑이 2번째였는데요!
캠핑을 많이 다니시는 캠퍼 언니의 초대로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캠핑장은 2시 입실인데,
캠핑장 사장님께서 1시 정도면 그래도 입실시켜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토요일 출발에 차가 엄청 막힌 바람에 2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2번 데크를 예약했어요.
확실히 다른 캠핑장보다 캠핑 사이트가 길~~ 어서 공간을 많이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안내한 데크 길이보다 실제로 더 길었습니다.)
데크 길이가 기니까 확실히 옆 사이트 사람들 말소리도 더 적게 들리고,
조금 더 독립적인 느낌이 있었던 거 같아요!
해솔 캠핑장이 좋았던 건, 데크 사이트에서 바로 보이는 마운틴 뷰였어요~!
저 산을 보며 커피 한잔하고
여유롭게 텐트를 치면 되겠다 싶었던 저희의 계획이 비록 차가 너무 막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무산되긴 했지만,
뷰 자체는 기가 막혔습니다.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텐트부터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텐트는 이번에 처음 가져온 텐트여서
혹시나 헤맬까 봐
서둘러 치기 시작했었는데,
역시, 텐트는 유튜브로 배우는 게 최곱니다.
헤매지 않고 빠르게 칠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텐트 칠 때 헤매신다면, 유튜브를 보세요.
정말 웬만한 텐트 종류의 치는 방법을 누군가는 꼭 올려놓습니다.
유튜브 최고.
대충 마무리를 짓고,
배가 너무 고프니, 당장에 음식을 세팅합니다.
여유로운 커피는 다음 타임에 가지면 되니까요.
세팅도 예쁘게 하고, 감성 가득 담게 찍은 사진은 어디 있냐 물으신다면,
이 블로그에선 찾아보기 힘드실 겁니다.
저게 최선이에요.
그래도 뷰가 기가 막히다는 것, 고기를 꿔먹겠구나 하는 건 딱 봐도 아시겠죠?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는 주 5일을 참고 일하나 봅니다.
5일 동안 힘들게 출근하고 일해도,
토요일에 차 끌고 나와서 캠핑을 가는 것이 힘들지 않아요.
왜냐하면 '밖에서 먹는 고기와 라면'이 있기 때문이에요.
다들 아시잖아요.
밖에서 먹는 고기는 무엇보다 진리라는 것을요.
앗, 먹는 얘기 하다 보니 정작 말씀드려야 할 것들을 놓칠 뻔했네요.
해솔 캠핑장 배치도인데요!
제가 갔던 날도 전석이 다 풀 예약이었어요.
그럼에도 굉장히 조용했습니다.
물론 한 사이트당 최대 2인이라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요.
조용한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정말 해솔캠핑장이 딱인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잔디 사이트에서는 화장실 및 개수대, 샤워실의 거리가 있는 편이라 약 50초-1분 정도? ㅎㅎ 걸어야 하지만
데크와 파쇄석은 화장실과 개수대 거리가 가까워서 좋습니다!
아이들과 동행하시는 분들은 다행히도 방방이(트램펄린)와 여름이 되면 오픈되는 수영장이 있긴 한데요!
한 팀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다 성인 2분만 오셔서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게 마땅히 없긴 합니다.
어린아이도 딱 한 명만 있다 보니 친구 만들기도 힘들어서
엄마에게 자주 놀아달라고 조르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들은 이것을 참고해 주세요!)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캠핑을 가신다면, 해솔캠핑장보다는 아이들을 많이 데리고 오는 캠핑장으로 가심을 추천드립니다.
데크 사이트에서 이용하는 샤워실인데요.
화장실도, 샤워실도 나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산속에 있는 캠핑장이기 때문에,
벌레들의 침범은 어쩔 수 없으니
그게 싫으신 분들이라면 과감히 샤워는 패스!
(저는 다리가 많은 친구를 발견하고 그대로 다시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설은 깨끗합니다!
개수대도 넓고 좋아요!
산 속이라 기본적으로 모기향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나방이나 기타 날개 달린 벌레들이 많은 편은 아닌 거 같아요.
신기하게도 말이죠.
하지만 음식 먹을 땐 초파리들이 꼬이기도 하니,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녁이 돼서, 장작을 펴고 따뜻한 담요를 덮고 앉았어요.
주변이 너무 조용하다 보니까,
그저 별을 바라보는 그 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참고!) 강원도 홍천의 산 중이라, 별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11시가 매너타임인데, 매너타임 전부터도 계속 조용하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장작 등, 사장님 사무실에 문의하시면 다 판매하고 계시니, 장작이 부족하면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4월 날씨는 저녁에 추우니 패딩은 필수입니다.
저녁 한 10시쯤 되면 반짝이는 전구들이 꺼지고, 화장실 등을 안내하기 위한 조명 1개만 켜져 있었어요.
저는 12시 넘어서까지 하늘의 별을 보면서 앉아있었는데요.
센 안내조명 탓에 온전히 밤하늘의 별을 보는 건 좀 어려움이 있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캠핑장 사장님께서 순찰하시다가, 혼자 별을 보고 있는 저에게 오셔서
"별 보고 계세요?"
라고 물으셔서, 제가 별 본다고 했더니,
"그럼.... 한 5초 정도... 불 꺼드릴까요?"
하셨어요.
캬....
낭만을 아시는 사장님이십니다.
안내 불빛이기 때문에 오래는 못 끄지만,
캠핑장에서 혼자 별을 보고 있는 저를 위해 5초의 낭만을 선사하셨어요.
한쪽의 불이 꺼진 5초 동안,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별천지를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이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요.
나중에 또 별 보러 와야겠다 다짐하는 순간이기도 했어요.
제 핸드폰은 별이 하나도 안 찍혀서 사진을 올려드릴 순 없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해솔캠핑장에 방문하셔서 별천지를 경험하시길 바라요:)
해솔캠핑장은 주말, 금토일만 현재는 운영하고 있으니, 날짜를 꼭 확인하셔서 가시길 바랍니다.
조용한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해솔 캠핑장 정말 추천드릴게요!
즐거운 캠핑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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